제너레이팅 AI 시대가 오면서 결과물들이 상당이 랜덤해졌다.

실력이라고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데, 거기다 그 결과물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랜덤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뭔가를 수련하고 전문지식을 쌓아나가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산 속에서 보물찾기하는 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이런 랜덤성 속에선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알 수도 없고 앞길이 막막해 보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정말 아이러니한건 그 불확실하고 랜덤한 것을 절대 버릴 수가 없는 것이, 내가 실력이 있고 컨트롤 가능하고 예측가능한 것보다

월등한 퍼포먼스를 보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심리와는 너무나도 반대로 되어 있다.

 

그 두려움을 받아들이는게, 그렇게 하지 않는 것보다 월등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은 두려움에 져버리고 그냥 고꾸라져서 전문지식이나 쌓고 있게 된다.

확실한 직장인보다 불확실하고 두려운 창업과 사업이 그 이득과 성공 확률면에서 월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

 

그냥 청개구리처럼 반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세상이다.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모험하는 듯이 랜덤적이고 불확실한 삶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

 

랜덤성에 모든 것을 맡기고 살아가는 것이 더 강하고 재밌다.

우연히 얻어진 결과물은 비록 그것이 내것은 아니지만 월등한 퍼포먼스를 지닌다.

그저 내것이기만을 바랄 수 없을 정도의, 격차가 있다는 것이 정말 이마를 쌔게 칠정도로 골때리는 일이다.

그런 재미가 모든 것을 압도한다.

 

이런 랜덤적인 삶에서 중요한 것은 반복이다.

컨트롤 가능한 실력은 없기에 우연한 발견이 많아지도록 시도의 횟수를 늘리는 것이다.

 

지식과 경험을 쌓는 곳에서, 반복이 곧 실력이 되는 전환이 생긴다.

여기서 말하는 반복은 하루에 '영어단어 10개 외우기' 같은 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계속해서 부딪혀서 깨지기.

두려운데 다시한번 가보기.

랜덤성은 주사위던지기 처럼 되면 좋지만 안되면 정말 남는게 아무것도 없다.

그 랜덤성에게 살해당해 완전히 발가벗겨지는 것.

즉, 확실한 죽음이 있어야 그것을 1회라고 칠 수 있고 그래야 반복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 안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해보는 하나의 싸이클.

끝이자 죽음이 있는 것을 지속하는 것이 반복이다.

 

 

얼마나 죽을 수 있는지가 실력이 되는 고차원 단계의 시대가 평범하게 왔다. 이미 있었지만.

 

믿고 죽을 필요가 있다.

왜냐면 앞서 말했듯이, 그것은 죽고도 한참 남을 월등한 퍼포먼스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고차원이라서 더욱더 단순하다.

단지 그것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사실 그것이 예로부터 단한순간도 예외없이 올바른 실력을 쌓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세상은 원래 AI와도 같이 무한한 랜덤성으로 가득차있다.

그 누구도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이다.

 

시도하고 확실히 죽어서 확실히 배운다.

다시 시도해서 그것을 반복한다.

두려워서 뒷방에 돈과 식량을 쌓아두는 것보다 월등히 안정적이며 

세상을 위해서 남에게 기부하는 것보다 월등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일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라이프코리아트위터 공유하기
  • shared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