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로 살아온 사람에겐 이말이 정말 외계어처럼 들린다.

아니 돈을 아끼면서, 쓰라고?

아니 아끼라며?

아니 쓰라며?

어? 오? 에? 근데 오늘 저녁은 뭐먹지?

 

웃길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심 라이브방송 실시간으로 정말로 뇌에서 이렇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웃기는 일이다.

이 말은 마치 메시가 '패스할 떈 패스하고, 슛할 떈 슛해라' 라고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굉장히 기만적이지만 축구로 생각해보면 

'아 패스 연습도 하고, 슈팅 연습도 하면 되겠구나?' 라고 조금은 직관적으로 들린다.

그리고 메시가 언제 패스하는지 슛하는지 관찰하고 패턴을 분석한 뒤 그것을 적용하다보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분명할 것이다.

축구경기는 비디오기록이 남지만

부자들이 생활하는 경기는 비디오에 기록이 될리가 없다.

그나마 책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있을 뿐이지만 정확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돈을 아껴야할 때>

언제 돈을 아껴야 하는가? 즉 언제 스스로 행동하고 활동하고 시간을 투자해야하는가?

내가 주체가 되어야할 때는 돈을 아껴야만한다.

내가 만약 축구선수가 되기로 했다면 축구에 대한 스킬은 나에게 계속해서 필요하고 내몸에 박아넣어야하기 때문에

돈을 아끼고 스스로 직접 몸을 움직여 '독학'을 통해 배워야만한다.

주기적이면서 그것 자체가 내가 되어야하는 것이라면 남에게 의존했을 때 큰 비용이 발생하기 떄문이다.

너무나도 큰 비용이 발생해 노예상태가 되어버릴 수준까지 갈 수 있을 뿐더러 나의 정체성조차 찾을 수 없어질 수도 있다.

 

워렌버핏이 아직도 싼 햄버거를 식사로 먹는 것처럼

음식과 같이 주기적이면서 계속되는 것, 그러면서 유지되지도 않는 것들(PER이 낮은 것)은 돈을 아껴야만한다.

스스로 움직이고 내것으로 만들거나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결해야한다.

 

<돈을 써야할 때>

언제 돈을 써야하는가? 즉 언제 남의 도움을 받아야하는가?

일시적이면서 PER이 높은, 음식보다 건물을 살 때는 돈을 쓰는 것이다.

또한 그 행동 양식이 나의 정체성과는 큰 상관이 없을 때 돈을 쓰는 것이다.

마당에 잔디를 직접 정리하는 것이 운동이 되고 잔디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런 기회가 전혀 관심이 없고 불편하기만 한 사람에게는 잔디깍기라는 도구를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구를 만드는 것은 문명적이다.

효율을 만들고 자동화시킴으로써 쉼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도구를 쓰기만 할 수는 없다.

누군가는 도구를 만들어야만한다. 만들어서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의 주제, 나의 이야기, 내가 담당해야하는 어떤 것에서만큼은 

즉 도구를 만드려고하는 사람은 그곳에서 돈을 쓰지 않아야하는 역설적인 행동양식이 필요하다.

남들에게 도구를 구매해서 도움을 받음과 동시에

어떤 부분에서 만큼은 도구를 만드는 영역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거지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그러한 영역이 필요하다.

단순히 돈을 은행계좌에 넣어두는 것이 돈을 쓰지 않는 것이라고 말해선 안된다

수전노같이 돈을 아끼고 남들에게 인색한 사람이 돈을 잘 아낀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움직이고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돈을 아낀다고 볼 수 있다.

주기적인 것. 즉 그 주기성은 생명과도 같기에 자기 자신과도 같다.

그 생명을 책임지고 스스로 활동하고 남에게 맡기지 않는 것.

그것은 메시가 슛팅할 때 책임지고 슛팅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자기생명이 아닌 것이라면 패스를 하는 것이 옳다.

돈을 후하게 써서라도 그런 일시적이면서 나에게 불편한 것을 해결해야한다.

그렇게 남이 만든 것을 구매해서 남을 살리는 활동 또한 필요하다.

그래야 나도 무언가를 만들어 팔아서 살 수 있는 공존관계가 성립하기 떄문이다.

 

<결론>

1. 주기적인 것엔 돈을 아껴라. 도구를 만들어라.

2. 일시적인 것엔 돈을 써라. 도구를 사용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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