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같은 귀여운 아이에겐 검같은건 어울리지 않아. 내가 지켜줄게 - 방패 용사 성공담 중

 

이 대사에 감동하고 심쿵하는 동물이 있을까봐 분노가 차오른다.

보살핌받고 지켜져야할 존재는 아무것도 없다.

갓난쟁이조차 보살핌 받는 존재가 아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 교환가능해야한다.

모든 존재에겐 무언가가 '있다'. 그렇기에 있기 때문에 교환 가능해야한다.

아무리 약한 사람일지라도 그에 걸맞는 '있음'이 있다.

약하더라도 자기를 자기가 지키는 너무나도 당연한 자기방어 방법이 어떤 존재에게라도 있다.

움직일 다리가 있고 체온을 보호할 털이 있다.

공격력이 100이 아니더라도, 5나 6일 수 있다.

공격력이 0이더라도, 방어력이 3이나 4일 수 있다.

그러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어째서 약함에 찌들어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너무나도 무서운 귀신이 탄생한 것일까?

징그럽고 징그럽다.

누군가에게 기대서 눈만 끔뻑거리고 있는 이 존재들을 찢어 죽여버리고싶다.

 

할줄아는게 없는 것은 위로받아야하고 가엾게 여겨져야하는 대상이 아니다.

연쇄살인마보다도 더 잔인한 살인마이기에 당장 감옥에 가야만하는 확실한 범죄자다.

 

움직이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흙과 돌을 밟고 살아가는 것처럼 밑바닥에 뿌려버리고 밟으면서 살아야만한다.

 

 

그 누구라도 할 줄 아는게 있어야한다.

왜냐면 할줄 아는게 있어야 움직임이 성립이 되기 때문이다.

움직임이 있기에 시간을 잘 보낼 수 있고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누구라도 나에게 할 줄 아는 것을 빼앗아 가선 안된다. 내 시간 내 존재자체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를 지켜준다고 했을 때는 너를 죽이겠다는 사형선고와도 같다.

 

 

재미가 없다? 할 게없다?

할게 없는게 아니라 할 줄 아는게 없는 거고 할줄 아는게 없다는 건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다는 살인마적인 마음에서 나온다.

누구에게도 감사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무언가를 주고싶지 않다.

그 누구보다도 내가 가장 꼭대기에 있기 때문에 그런 태도가 나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명백하게, 

무언가를 할 줄 알아야한다.

할 줄 모르면 시도를 하고 공부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한다.

 

최소한의 상식을 '알고 있는 것'으로 만든다거나

가장 쉬운 행동을 하나씩 함으로써 '하고 있는 중'으로 만드는 것,

상대방에 대해 아주 사소한 정보만큼은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하는 것,

그 누구라도 할 수 있다.

 

마음이 없기에 그런 모든 것을 발가벗겨버리고

'나는 모른다' 라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죽여버리는 이런 태도는 그에 걸맞는 합당한 폭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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