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부한 책 안티프래질, 에센셜리즘, 제로투원, 스트레치 등에서는 세네카와같은 스토이즘을 바탕으로 세상을 어렵고 무섭고 알 수 없는 것으로 규정한다.

작은 세계에 살던 사람은 동의하지 않을 수 있겠으나, 넓고 큰 복잡계에 살고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이것을 동의하지 않을 수 가 없다.

 

그래서 예상되는 작업 시간의 2배를 배정한다던지, 실패했을 때 대처가 가능한 방법을 미리 생각해 두는 전체적이면서 넓은 전략을 취한다.

세네카가 배가 침몰해 모든 자산을 잃었을 때도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라고 단언한것처럼 물리적인 자원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자원까지도 대비하고 이겨낼 수 있는 기제를 마련해둔다.

 

그야말로 극극그극극극 보수다. 

하지만 내가 살아남아야하는 생산자로써, 기업을 운영한다거나 제품을 만들때는 이런 극단적인 보수성을 취해야만한다.

그냥 세상이 어렵고 무섭고 두려워서 일뿐만이 아니라,

성공했을 때 그 격차만큼의 강한 힘을 가질 수 있기 떄문이다.

단순하면 단순할 수록, 예산이 들지 않으면 않을수록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무엇이 중요한가?

내가 선택해야하는 것은 무엇인가?

라는 본질에 대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제로 예산' 이라는 것으로 수렴하기 마련이다.

 

 

그 어떠한 돈도 들지 않는 곳이라면 사실 실패해도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다.

돈 뿐만 아니라 시간, 정신적 에너지, 기빨림 등 모든 것을 예산이라고 생각 했을 때 

제로에 가까운 예산을 책정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다' 라고 분명하게 생각할 수 있다.

 

50만원의 학원비를 통해 배워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주변에 있던 것을 브리콜라주 기법으로 사용해 만드는 것이

훨씬 창의적이고 단순하며 비용도 없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실패를 피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단순함으로 인하여 큰 성공을 창출하기 때문이다.

 

 

책 에센셜리즘에 나온 구체적 예시를 살펴보자.

1. 사교모임에 나가는 것보다 자녀들과 함께 노는 편을 택한다.

2. 아내와 데이트 약속이 있는 경우에는 강연 요청을 거절한다.

 

외부의 기회보다, 내부의 가족들을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내부에 있는 것이야말로 '제로 예산'이다.

정말로 돈이 들지 않는다. 겉치레 할 필요도 없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으며 실제로 쓰는 돈도 매우 적을 것이다.

그렇기에 가족은 중요한 것이다.

내부에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내부의 것이 결국 엄청나게 큰 성공과 단순함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어로 지모토, 이나카 라는 단어들은 모두 고향이나 시골을 뜻함과 동시에 근본, 안쪽 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지역적인 것이 중요하다.

 

 

 

제로예산의 반의어는 '제로베이스'다.

제로베이스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비용을 써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잘못된 일이다.

제로예산은 오히려 수많은 베이스를 가지는 것이다.

베이스가 있으니까 예산이 들지 않는 당연한 논리다.

 

내가 가진 것이야말로 가장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

왜냐면 그것이 싸고, 조작 가능하고 곧바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책 '머니볼'에서 선수들의 스탯 중 가장 중요한 정답이 '출루율' 이었던 것처럼

바로 뭔가 움직이고 실행하고 경험해보고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그것은

여러가지가 복리로 쌓여 증가하게 된다.

말그대로 출루를 해서 베이스를 밟고 서있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제로베이스가 아닌 무한베이스가 필요하다.

 

 

돈 쓰지 말고 해보자.

애 쓰지 말고 해보자.

그게 게임의 철칙이다.

위반하면 수많은 소시오패스와 나르시스트와 함께 살게된다. 개무섭다.

 

미래에 뭔가가 오면 그떄 시작하는게 아니라

지금 눈 앞에 있는 것을 통해서 해보자.

그 제한규칙이야말로 창의적인 해결책을 불러온다.

 

그말인 즉슨, 지금의 나, 현재의 나 

자기자신을 정답으로써 받아들이는 것이다.

 

기회가 없다고 징징거리거나

뭔가 좋은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거나

세상이 어렵고 경력직만 뽑는다고 분노하거나 

부의 사다리가 걷어차여졌다고 자조하거나 

그래서 스펙을 열심히 쌓는다거나

하는 태도를 철저하고 명확하게 배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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