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신과의 싸움은 멋있는척 팔굽혀펴기하면서 땀흘리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의 정답만 있었던 시절엔 그런 노력도 자기자신과의 싸움일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단계 높아져 그 노력하는 방향조차 믿을 수 없는 함정이다.

 

자신과의 싸움이란 진짜로 내 뇌속에서 나를 죽이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생각과 싸우는 것이다.

이건 진짜로 전쟁이다.

매스미디어를 비롯한 모든 공작들이 심리적인 개인의 영역으로 축소되었다고 말하는 책 '심리정치'에서 나오는 것처럼

이제 전쟁은 핵폭탄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모든 사람의 뇌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패하고 고통을 맛볼때 다른사람을 탓하는게 아닌 자기가 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대의 전쟁은 우울증과 자살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된다.

 

맛좋은 치즈 냄세를 맡고 한쪽 방향으로 흘러가는 먹이감처럼

인간들은 모두 자기자신을 파괴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정해진 의도, 정해진 미래.

우리가 선택을 내리기 10초전에 이미 어떤 것이 선택될지 뇌에서 결정되어있다고 한다.

지배자들은 그런 것들을 활용해 인간들을 지배하고 있다.

 

이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적들은 뇌를 활용하고있다. 뇌의 힘이 가장 썐 것을 알고 뇌를 활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연하게도 승리하기 위해선 그 뇌를 컨트롤 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이기는 방법이다.

 

 

1번 전략 - 뇌 사용하지 않기

적들은 우리가 의도를 심자마자, 그 방향성을 캐치한다.

어떤 능력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뇌속에 품는 그 순간, 정확히 우리의 움직임을 포착해 그 방향에 가시와 함정을 설치한다.

즉 생각하는 순간 그 모든 생각의 흐름과 방향은 그 함정을 선택하도록 흘러가게된다.

방법은 하나다. 

의도를 품지 않는 것이다.

책 <심리정치> 에서 마지막에 나온 것처럼 오직 바보들만이 이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바보는 무엇인가? 뇌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다.

다시말해 뇌보다 몸을 사용하는 본능에 충실한 사람이다.

합리적이지 않고 조건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하는 것.

정규화되지 않고 전문적이지 않은 길을 가는 것.

이 방법은 그냥 사용하면 짐승이지만, 정말로 몸에 베일정도의 훈련과 수련을 통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힘을 기르는 방향으로 간다면 오히려 가장 강한 힘을 가질 수 있다. 

그렇기에 논리와 합리보다 그저 기본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2번 전략 - 뇌 분산

1번 전략이 지상목표이지만, 완벽하게 뇌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으며 때에 따라선 그 괴물같은 괴수도 고삐를 잡아 다스릴 줄도 알아야만 한다. 언제든 양쪽 방향의 상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뇌를 사용하면서 허접한 방향으로 쏠리는 이 짐승을 붙잡기 위해선 뇌를 복잡하고 다양하게 만들어야 한다.

A 방향, B 방향, C 방향 등등 모든 방향에 대한 이득을 뇌가 알고 있게 한다면,

이 짐승같은 뇌가 한쪽으로 쏠려 모든 것을 버리고 가려는 마음을 잠깐잠깐 브레이크를 걸 수 있게 된다.

혼란스럽기 때문에 한쪽측면에 달라붙지 않게 된다.

열을 받았다가, 한번에 훅 환기시켜버리는 증기기관의 원리처럼 터져버리지 않고 계속해서 엄청난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속인다.

그렇기에 여러가지 일을 해야한다.

완전히 다른 분야의 것들을 한다.

내가 내이름도 모를 정도로, 내 실력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어떠한 정답도 있다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완전히 다르고 완전히 방향성이 다른 많은 것들을 일상속에서 지속적으로 체험해야한다.

 

3번 전략 - 달달한 뇌

뇌는 달달한 것을 좋아한다.

논리에서 논리로 '연결'되는 것이야말로 달달함이다.

짐승이 먹을 것에 달려드는 것처럼 뇌는 연결을 먹거리로 삼는다.

 

A - 적 정글 플레이어가 먼곳에 있어

B - 그렇다는 것은 30초 안으로 이곳에는 아무도 없다는 뜻이다

C - 그렇다면 갱킹 성공률이 조금더 높아

 

하나의 사건이나 증거에서 그다음 것을 파생하는 것이 연결이다.

이러한 것을 '로고스'라고 부른다.

정확히 논리에서 논리로 파생되는 연결만이 실제로 현실을 만들어 낸다.

뇌는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불가능한 일을 어떻게하는가?

가능에서 불가능으로 연결되면 된다.

뇌를 먹이로 유인하면 된다.

 

뇌에게 연결이라는 먹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에, 불가능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분명한 인풋이 주어졌기에 뇌는 나를 새로운 세상으로 태워다 준다.

불가능이란 불가능이지만, 가능앞에서 가능하다.

정확한 인풋, 입금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A - 나는 등산하는 것과 자연을 좋아해. ( 뇌가 당연히 납득하는 부분 )

B - 근데 등산만하는 건 재미가 없고 경제적인 것에 도움이 됬으면 좋겠어. ( 현실적으로 닥친 문제 )

C - 그럼 자연을 좋아하니까 목공을 해보자. ( 단한번도 해보지 않아서 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이해가 되므로 넘어간다 )

 

 

뇌는 쉽게 속아 넘어간다.

내가 합리적이고, 달달한 것을 하기만하면 너무나도 좋은 현실을 창조해준다.

그저 확신하는 것, 믿는 구석이 딱 하나만 있으면 그것으로부터 연결되어서 앞으로 나아간다.

철저한 불가능이 철저한 가능으로 전환된다.

접점이 있기 때문에 하나의 가능과 붙어있다면, 그 근처도 가능이다.

 

1개월의 목공교육이던, 4년의 대학교 목공학과 교육이던 아무런 상관없이,

뇌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다' 라는 그 추상적인 사실 단 하나만 있으면

목공을 시작하고 전문가의 영역으로 나갈 수 있다.

이런 뇌의 메커니즘을 안다면, 불확실하고 큰 리스크를 지면서 자유를 빼앗기고 시작하기보다

작게 시작하기만 해서 나에게 맞는지 안맞는지 검증할 수 있고,

나머지는 혼자 하는 것도 충분하고도 남을정도로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적용할 수 있다.

마중물 같은 것이다.

딱 한번의 행위에서 물이 쏟아져 나온다.

그 이외에 어떤 분야나 범위에서 '1등' 이었다는 증거나 증명이 똑같은 작용을 한다. ( 크기나 범주에 관계없이 )

일상적인 것과 차이를 둔 의외적인 여러가지 것들 , 기분이 평소보다 월등하게 좋았다던지, 이상한 우연들이 작용했다던지, 그것을 할떄는 운이 좋았다던지, 아버지가 옛날에 이것을 했다던지, 어머니가 이런 곳에 재능이 있었다던지, 삼촌이 이것과 관련된 공장을 한다던지,

혹은 설명할 수도 없는 것이 아닌 충분히 이름 붙여진 것이라던지, 충분히 실행되고 작동했던 기억이 있었다던지, 등등등

하나 잡을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굉장히 물리적인 것 같은 그 생각들이 똑같이 작용을 할 수 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일지라도 

아무리 작은 재능일지라도

아무리 작은 칭찬일지라도

 

바로 거기에서 연결된다.

바로 거기에서 시작하면 된다.

나에게 있는 것에서 시작하면 된다.

 

그렇게 뇌를 달래가면서 믿음에서 시작해야만한다.

0에는 아무리 높은 숫자를 곱해도 0인 것처럼 적어도 '있음'인 1에서 시작해야한다.

그래야만 뇌와 친구가되고 좋은 동반자로써 살아갈 수 있다.

 

 

4번 전략 - 뇌에게 부끄러운 짓 하지 않기

 

1,2,3번은 너무 위에서 내려다본 시선이다. 같이하는 동반자로써 뇌의 말과 뜻에 복종하는 것도 필요하다.

뇌는 시시각각 나의 행동을 판단한다.

내가 먹을것을 주지않고 그저 불가능한 행동, 허접한 행동, 수치스러운 행동, 게으른 행동을 하면

나는 나 스스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뇌는 나를 죽이는 현실을 만든다.

잔혹하지만 그 감시 아래에 한치의 빠짐도없이 모든 행동과 사건이 피드백으로 반영된다.

뇌가 설득되지도 않았는데, 아직 차오르지도 않았는데 강제로 행동해버리는 것은 결국 뇌의 반발을 만들어 낸다.

이미 생각했던 것에 반하는 행동을 해버려서는 안된다.

그것이 객관적으로 맞던 틀리던 아무런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내가 내 생각을 배신했느냐 아니냐이다.

내 의도나 행동이 외압으로 인한 강제되었다면 공정한 심판자인 뇌도 어느정도는 참작해주지만

타당하지 않고 변명으로 들리면 뇌는 나에게 철퇴를 내린다.

자신과의 약속은 철의 규칙이다. 절대로 깨어져서는 안된다. 

 

 

내가 행동해야하는 건 이럴때만이다.

1번전략이 성공해 뇌가 아무 생각이 없을 때,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판단해서 기능을 정지할 때 ( 같이하지 않을 때 )

2번전략이 성공해서 뇌가 햇갈려 아무런 주장이 없을 때 ( 온순할 때, 공동체적일 때, 다양성이 커져 공공적일 때 )

3번전략이 성공해서 뇌가 수긍하고 나의 힘이 되어줄 때 ( 동료 )

 

뇌와 함께 가야한다.

같이하고 있는데 내 마음대로만 해버리면 거기서 관계는 끝이다.

눈치빠른 사람을 알아챘겠지만, 이 전략들은 자신의 뇌 뿐만아니라 다른사람과도 함께 하는 방법이다.

다른사람에게도 뇌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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