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생활력이 좋다고 말하는 것은 생계를 유지하는 능력 등으로 표현한다.마비노기라는 게임에서는 채집, 제작, 식물 동물 기르기 등을 통해 자급자족 라이프를 여유있게 즐기는 것을 컨텐츠로 활용한다.척박한 환경이나 고난 속에서도 이겨내는 굳센 의지가 느껴진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생활력이란 진짜 생명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다.다시말해 생활력이 높다는 건 죽음이라는 말이다.후쿠오카 신이치가 말한 것처럼 생명이란 자기를 복제하는 시스템이다.내가 굳센 능력을 키워서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사회적인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더 옳다.아무리 자급자족을 추구한다고한들, 남이 만든 제품을 단 하나도 쓰지 않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차라리 나를 넓혀서,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기본 제품들을 잘 선별하고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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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horse)이 말이라는 것은 용서받을 수 있다.그렇지만 만약에 인간들이 필연적인 본성 탓에 죄를 짓는 거라면, 악한 자들도 용서받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사람들은 스피노자에게 반론을 제기한다.그러면 스피노자는 이렇게 응수한다. 그렇지만 그것이 인간이 아니라 말이라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요. 개에 물려서 미치게 된 자는 용서받아야하지만, 그가 미쳐 날뛰지 못하도록 억누르는 것은 정당한 일입니다. > 용서받을 수는 있지만, 잘못은 잘못이라는 얘기다. - p104~ 신이라는 도예가 스피노자가 하는 이야기는 운명론에 가까운 이야기다.점토가 도예가의 역량에 달려있듯이, 우리는 신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말한다.그렇기에 악하고 병든 사람,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조차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님을 근본적으로 용서한다...
여러가지를 함으로써 다양성을 얻어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단 하나에서 여러가지를 발견하는 것이 목표다.단 하나여도 그 안에는 수많은 프랙탈이 겹겹이 쌓여있을 수 있다. 또한 착각하지 말아야할 것은 여러가지가 단 하나로 뭉쳐서 완전히 융합된 상태를 의미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여러가지가 모여서 하나가 되었다면, 그건 그냥 하나일 뿐이다. ( ex 유니폼을 입은 공산주의 )지금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 안에 여러가지가 있는 모양새를 말하는 것이다. 계란물을 적셔서 만든 프렌치 토스트는 완전히 계란과 식빵이 융합되었다고 볼 수 있다.하나가 되어버렸기에, 여러가지를 발견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니다.끔찍한 혼종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계란후라이를 따로 만들어서, 식빵에 끼워넣어 먹는 샌드위치 방식은 그 하나의..
양자역학에서는 0과 1이 중첩된 상태여서, 가끔은 1이기도하고 가끔은 0이기도 한다.관측할 땐 1이 되고, 관측하지 않으면 0이 된다.혹은 반대로 관측하지 않았을 땐 1인데, 그것을 보려고하는 순간 0으로 도망가버린다.사람을 미치게 하는 귀신같은 일이다.불확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말그대로 살아있지 않기 때문이다.귀신이기 때문이다.더 명확하게 말한다면, '중요하지 않기 때문' 이다.0이던 1이던 아무짝에 관심이 없고 상관이 없는 것이다.조심스레 생각해보면 양자역학을 연구한다는건, 중요하지 않은 것을 연구하는 짓거리나 마찬가지다.오컬트나 호러 연구가와 같은 레벨이다. 중요한 것은 살아있다.내가 관측을 하던 하지 않던 변수가 되지 않는다.내가 주체성을 가지던 말던 좆도 상관이 없다.자의적이지 않고,..
내가 어려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고해서 그 일보다 못한 모든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거미줄을 짜는 일은 거미한테는 쉬운 일이지만 인간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다.그렇다고해서 거미줄을 짜는 일보다 쉬운 모든 일을 거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 아리엘 수아미 박혀있는 DNA, 수만년동안 몸에 입력된 문화, 어린시절에 입력된 트라우마들을 이겨내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것이다.만약 그것에 부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힘들 것이다.하지만 거기에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면 너무나도 개꿀빠는 일이 될 수 있다. 뭔가가 안되는 이유는 내 뿌리와 정체성에 정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단순하게 말해서 안되도록 정해져있기에, 안되는 것이다.하지만 반대로 내 깊은 뿌리에서부터 바깥의 사회까지 정렬되어 있을 때.무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