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부정적인 것들을 모아보니

< 고정불변, 현실에 찌듬, 지루함, 노예, 고온다습함 > 라는 단어들이 보인다.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마치 주름이 자글자글한 것을 떠올리게 만든다.

특히 "찌들었다"라는 말이야말로 가장 와닿는다.

지옥의 이미지가 고온의 용암으로 표현되는 것처럼 찜통에서 찌들어버린, 움직이지않아서 기름기가 생기고 때가 만들어지는 상태다.

마치 천원돌파 그렌라간에서 나오는 안티 스파이럴 종족의 말로와 같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움직이지않고 고정 불변한 위치에 머무른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것과 정반대되는 것이야말로 좋은 것이라는 말이 된다.

찌들다의 반의어로는 상쾌함, 청명함, 순수함, 맑음, 깨끗함, 화창함 등이 있지만 그것들을 하나로 명확히 표현해보면 

<시원함> 이야말로 가장 와닿는다.

뭔가 시원시원하고 쭉쭉 뻗어나가는 것.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처럼 작용하는 것.

산 꼭대기에서 넓게 펼쳐진 곳을 바라보는 뻥 뚫린 느낌.

찌들었다가 구멍이 막혀있는 느낌이라면, 시원함은 정반대로 뻥 뚫린 것이다.

주름처럼 요철이 반복되는 것이 아닌 쫙 펼쳐져있는 평야와 같은 느낌.

걸리적거리는게 없고 저항이 없는 상태.

여기에서의 시원함은 꼭 차가운 것이나 착하고 선한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구멍을 뚫을 때 뜨거운 물로 뚫을 수도 있고, 바람으로 뚫을 수도있고, 차갑게 냉각시켜서 뚫을 수도 있다.

뚫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누군가는 문제라고 생각하던 것을, 누군가는 아무렇지도 않는다.

코로나 시기에 5000% 상승한 데브시스터즈는 코로나라는 병에 어떠한 저항도 받지 않는다.

어떠한 데미지도 없이 시원시원하게 작동한다.

어딘가에서 막힘은, 어딘가에서 시원함을 만들어낸다.

한쪽 문을 막으면, 다른 쪽 문으로 압이 형성되어 시원한 바람이 만들어진다.

 

춤이라면 팔을 쫙쫙 끝까지 뻗는데에 망설임이 없는 사람에게 투자해야한다.

마동석의 싸대기처럼 고민없이 진실을 추구할 수 있는 사람에게 투자해야한다.

일론머스크처럼 자기 꿈을 제한하지않고 크게크게 길쭉길쭉하게 뻗어나가는 것에 투자해야한다.

망설인다거나, 레고처럼 조립식으로 뚝딱뚝딱 거린다거나, 과정이 지난하고 번거로우면 절대로 틀린 것이다.

통짜로 통쾌하고 이음새없이 꽤뚫어져야한다.

 

 


막힌 것을 뚫어버리는 것.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말하는 것.

어려운 상황에서 웃을 필요까진 없다. 웃어선 안된다.

하지만 그렌라간에서 '가오(얼굴)' 개념처럼 어려움에도 당당한 얼굴을 하는 것.

제한이 없고, 한계가 없는 것.

세계관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확장되는 멀고 큰 것.

무한한 우주의 끝까지 가는 것이다.

 

 

 

 

설령 그것이 가상적인 거짓 뻥일지라도 

마음을 뻥 뚫어줄 수 있다면, 사람들은 그곳에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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