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힘겹게 노력해서 무언가를 하는데
어떤 사람은 너무나도 쉽게 결과를 얻어내는 모습을 보고 딸깍이라고 표현한다.
마우스 버튼 딸깍 누르면 완성되어버리는 것.
혹은 자율주행처럼 아무것도 하지않고 버튼만 눌러도 운전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AI와 기계가 올바르게 적용된다면 그러한 방식은 너무나도 좋은 방식이다.
혹은 좋은 제품을 인터넷에서 쉽게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도 올바른 방식의 딸깍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가짜 딸깍이들이 유행하려고 하는 것 같다.
자기 재능이 풍성하여 무언가를 쉽게하는게 아니라,
노력하는게 귀찮아서 남들에게 맡겨버리는 딸깍이다.
존중과 배려를 거세함으로써, 남들을 비하하면서 개그를 쉽게하는 딸깍이들도 틀린 것이다.
정말 어려운 것은 자기비하를 통해 개그를 하는 것인데 말이다.
마치 자율주행처럼 코딩을 자동으로 해주는 바이브 코딩은 절대로 성립 불가능한 방식이다.
택시 운전사에게 돈을 주고 운전을 맡기는 것은 가능한 일이다.
사람을 태우고 이동하는 것은 반복적이며, 항상 똑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바이브 코딩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목적지를 내가 설정하고, 그 과정은 AI가 자동으로 만든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그 결과물을 "내 이름을 걸고" 출시해야한다는 점이다.
내 이름을 걸었기에 책임을 져야한다.
고장이나면 아주 깔끔하고 디테일하게 수정할 수 있어야하며, 모든 것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내 이름이 들어갈만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A에서 B로 목적지를 이동시켜주는 운전 행위에는 내 이름 따위가 들어갈 필요가 없다.
내가 만든 것도 아니며, 내가 관여하지 않는다.
갈증을 해소할 음료수가 필요해서 인터넷에서 건강한 음료수를 구매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거기에 내 이름따위 들어가지 않으며 내 정체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그렇다면 외주를 해도 되는 것이며 기계를 통해 대체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무언가를 만드는 창작에 있어서는 다르다.
오로지 모든 책임이 나에게 있다.
제품을 '수리'하는 능력도 마찬가지로 모든 책임이 나에게 귀속된다.
"내 소유"가 확정되어버린 가전제품들은 그때부터는 내 몸과 같은 것이며 나다.
음료수가 잘못되면 버리거나 더이상 구매를 안하면 그만이지만
가전제품은 지속적으로 내 집안에 있어야하며 나와 함께 지속적으로 살아간다.
그렇기에 '구매'는 외주해도 되지만 '수리'는 왠만하면 절대 외주하면 안되는 디폴트 개념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다.
같은 의미에서 병원도 마찬가지다.
여러가지 부품을 다른 회사에 외주하여 조립식, 레고식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회사, 도급에 도급을 주는 노예구조의 회사는 틀렸다.
배달대행을 하는 개념도 완전히 틀린 개념이다.
배달 또한 음식을 먹는 과정에 완전히 포함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무조건 알바생을 뽑아서 서빙을 시키면 되는 것도 아니다.
완전히 하나의 회사, 하나의 유니폼을 입고 하나의 내부 가족처럼 되지 않는이상 모든 아르바이트는 틀린 것이다.
모든 것을 회사 내부에서 만들어가는 회사가 훨씬 더 견고하고 좋은 회사인 것과 같은 원리다.
책임소재가 분명하며 거기에서 이름이 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어떤말로 어떻게 구분해야할지 떠오르지는 않지만
내 영혼은 맡겨선 안되는 것이며 내 영혼이 아닌 것은 모두 맡겨도 된다.
진정한 딸깍은, 이 조건들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능과 풍성함이 넘쳐서
정말로 쉽게 무언가를 얻어낼 수 있는 딸깍이다.
그만큼 엄격한 조건을 걸어야하는 것이며
그 모든 것을 포함해도 쉽게 해내는 글로벌하고 진정한 재능을 찾아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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