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업자가 건축회사를 만들려고하는 것은 심각하게 비윤리적인 행위다.

얼핏들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처럼 보이고 

너무나도 선량하고, 직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직원을 고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정신 분열증 초기 증상이며 사회를 좀먹는 악한 행위다.

 

 

건축업자가 해야하는 것은 '집을 만드는' 일이다.

집이라는 과녁에 영점을 잡고 화살을 쏘는 사람이어야한다.

그런데 건축업자가 건축회사라는 과녁에 영점을 잡는 순간 본래의 목적은 전도된다.

 

'좋은 집'이 아니더라도

'좋은 회사' 가 되기만 하면 '명중'이다.

[나쁜 집을 지어도 이득이 되는 회사] 라는 타이틀을 얻더라도 대만족하며 활짝 웃으며 목표를 달성한 위대한 시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사람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다.

왜냐면 자기는 건축회사를 목표로 하였고, 그 목표를 아주 성실하고, 완벽하게 수행했기 때문에 노고를 치하 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다.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였다. get the job DONE.

게다가 자기자신을 먹여살렸고, 직원들을 먹여살렸다는 아주 선하고 고귀한 일을 수행했다는 자부심을 실제로 느낄 수 있다.

그것은 실제다.

사회를 좀먹었다는 실제에는 눈을 감았을 뿐이다.

1년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10년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지않고 눈을 감았을 뿐이다.

 

도덕은 착한 일을 하기만하면 칭찬받아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만

윤리는 착한 일과 나쁜 일을 모두 정확히 구분하며 무엇이 실제인가 따진다.

착함에도 그것이 본질적으로, 전체적으로 나쁘면 도덕적일 수 있지만 비윤리적이다.

 

 

공무원이 자기자신의 안정을 위해 살아가고

제품을 만드는 사람이 광고와 바이럴에 집중하며

법률가가 스포츠선수마냥 승패를 따지고

의사가 병원을 경영하려고 하는 것들은 모두 같은 예시들이다.

 

 

올바른 목적으로 집중할 수 없는 ADHD 정신분열증을 유발하는 분야에 종사해서는 안된다.

노래하는 사람이 좋은 노래를 추구하는게 아니라 좋은 가수를 추구하게 될 때 

잡기 힘든 비누처럼 손에서 빠져나가버릴 때.

불편함에서 순식간에 본능적으로 편함으로 이동하게 될 때

주변에 남들이 이루어 놓은 것을 수박겉햩기하듯이 배껴가며 간드러지게 흉내내고 마치 정상적인 척 진지한 표정을 짓게 된다.

 

 

그렇게 자기 소명이 아닌 곳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사랑받기 원하는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나 잘했지?' 하며 칭찬받기 원하는 유아적인 상태로 남아있게 된다.

남들은 그 올바른 행위, 올바른 물건을 만들면서 그자체로 사랑을 느꼈는데,

이 종자들은 그 결과물만 비스무리하게 배껴서 자기가 가지고있으니, 멋은 있는데 어딘가 공허한 상태가 된다.

어딘가에서 사랑을 원하는 것이다.

어색하고, 주변 눈치를 보며 오히려 자기자신을 과도하게 사랑하는 자의식과잉에 빠지게 된다.

그건 결국 자기 자신에게서 추방된 인간의 상태다.

그 길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 그만이다.

 

 

해야될 일을 그냥 하면 된다.

그 결과물이 주변사람들의 칭찬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그냥 내가 만족을 하면 그만이다.

거기서 끝나고 종결되어야한다.

얼마나 주변사람들을 필요로하는지에 따라 진로를 결정해도 될 것 같다.

 

 

유아퇴행마냥 사랑을 받지 않아도 살 수 있어야한다.

올바른 진로를 결정하면 사랑을 받지 않아도 된다.

 

왜냐면 그 일을 하는 대상이, 나에게 유익하고 사랑을 주기 때문이다.

집을 짓는 활동이 나에게 사랑을 주기 때문이다.

건축회사를 만들어 돈을 많이 벌어야 누군가 주변에서 사랑을 주는게 아니라

집을 지으면서 그냥 사랑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올바른 사람들에게서 언제나 새로움이 발생한다.

남의 것을 배낀다는 것은 나의 즐거움을 거세하는 일이다.

새로운 것을 만들며, 나자신을 만들어가며 살아가는 것이 진짜 즐거움이고 사랑하는 일이다.

 

인위적으로 학원을 다녀서 무언가를 배우려고하거나

남들이 허락하지도 않은 것을 배껴서 사용한다거나

겉멋이 들어 남들의 관심을 지나치게 바란다거나

지나치게 남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하는 활동은 모두 틀렸다.

 

 

정말로 야생에서 배워간 나만의 지식, 나만의 활동. 나만의 필요성.

그런 것들만 추구하는 윤리적인 행위가 필요하다.

누가 법으로 막아놓지 않더라도

스스로 그 윤리를 지켜낸 사람만이 풍요롭고 즐거운 삶을 살고 있는 것이었다.

 

돈이 없는건 오히려 축복이다.

자기자신을 찾아갈 수 있는 기회다.

돈을 주지않아도 무언가를 주는 남, 남이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렇게 조건없이 무언가를 받는다면, 다시말해 사랑을 받는다면

이미 받았으므로

사랑을 받기위해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라이프코리아트위터 공유하기
  • shared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