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평범하고 멍청한 인간은 종종 필요한 것을 원한다.
비어있는 것이 채워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비어있는 것이 채워지는 순간, 영원한 균형에 빠져 정지해버리는 원리를 생각해야만한다.
배터리의 +극과 -극의 전해질의 농도가 똑같아져버리면, 전기가 더이상 흐르지 못한다.
불균형 자체가 완전히 그대로 완성된 에너지다.
오히려 농도차이가 클수록 배터리의 에너지가 100% 풀충전 된 상태다.
하지만 악마들은 -극에 있는 어떤 상태들을 보고, '공격받았다' 라고 느낀다.
누군가에게 선제공격을 받았기에, 그것을 되갚아주기 위한 아주 정당하고 정의롭게 그것이 당연히 원래상태로 되돌아가기를 추구한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에 호들갑을 떨며 그것을 해결하기위해 전심 전력을 다한다.
마치 어떤 악의 세력이 괴롭히고 있다는 듯이 생각하며, 피해자인 척하고 자신은 순결무구하고 개간지나는 "문제 해결자"가 된다.
그들이 바로 악마다.
비어있는 것은 여유로운 공간이다.
춤을 못추면 춤을 안 춰도 되는 직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출산율이 떨어진다면 기존에 있던 사람들이 더 귀해진다던가, 해외 교류가 늘어나는 등 반사적인 다른 장점이 생긴다.
가만히 놔두기만 하면 완성되는 것을, 손을 대서 빵 터트려버릴 수 있는 것이다.
불균형한 그 상태, 무언가가 필요한 그 상태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여기서 문제없으니, 걱정말고 대충살아~ 라고 말하는 것은 이전과는 다른 높은 레벨의 악마다.
한단계 더 나아가야한다.
단점과 필요는 그대로 놔두면 에너지가 되는건 정확하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가만히 놔두면 서서히 방전되고 결핍에 물들 수 있다.
결핍은 결국에는 더 큰 방식으로 완전히 해소되어야한다.
땅 위에 풀을 잘라내는게 아니라, 뿌리까지 뽑아내서 완전히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 한번에 제거되어야한다.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
왜 춤을 못추는 것을 단점취급하게 했는지
그 자체를 파악해서 제거하는 것이다.
춤을 잘추게 되는게 아니라
춤을 못추는 것이 왜 단점으로 만들었는지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다.
춤을 잘추게 되지 않았는데도 그 단점을 해결한 상태가 된다. 아무렇지 않게된다.
단점을 그대로 두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지금의 단점과 필요를 그대로 놔두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방어를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는게 아니라
그것을 에너지 삼아, 적의 본진을 선제공격 해야한다.
선제공격은 굉장히 폭력적인 단어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하는 예방주사 맞기, 보험 들기, 아프기 전에 운동하기, 치아가 썩기 전에 양치질하기 등 너무나도 많은 활동들의 특성이다.
단지 그것이 폭력적이라고 불편해한다면 빠른 압력누출을 원하는 악마임을 자각하자.
게임에서 필요하다면 당연히 선제공격이 필요한 법이다.
이것이 불편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오늘부터 이빨이 아프기 전까지 절대 양치하지 말아야한다.
방어적인 모든 태도는 악마적이다.
모든 문제해결이 그렇다.
문제가 발생하고 -> 그것을 억울하고 희생자인 내가 풀어낸다.
아주 잘못된 방어적 방식이다.
공격을 당했다면, 그만큼 약했다는 뜻이다.
단점이 있다면, 그럴만한 분명하고 명확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그 약한 힘으로 덤벼봤자 같잖고, 설령 이기게 되더라도 너무 많은 에너지가 들 뿐이다.
그것을 방어하기보다,
차라리 내가 가지고있는 더 알파적인 무기를 통해 선제공격을 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게 옳다.
"어렸을 적부터 발표를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다보니 발표전문가, 발음 전문가가 되었다"
이 따위 스토리는 완전히 틀렸고 악마를 판별하는 정확한 방법임을 알아야한다.
또한 " 어렸을적 강아지가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지 못해서 죽게되었다, 그래서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와 같은 레퍼토리도 악마다.
이런 방어적 스토리들을 잘살펴보면 1:1교환이다.
내가 당했고 -> 그것을 갚아준다.
하지만 정말 올바른 진로를 선택한 사람은 결핍에 의해 시작하지 않는다.
" 어렸을적 강아지가 적절한 의료조치를 받지 못해서 죽게되었다, 그래서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라는 스토리가 아니라,
"어렸을 적 강아지가 죽을뻔했는데, 내가 돌봐주었더니 다시 살아나더라" 라는 표정 자체가 전혀 다른 방향의 스토리로 무언가를 시작한다.
엄청난 고통이나 결핍이 아니라
엄청난 사건, 일례, 기쁨으로 시작한다.
둘다 스토리지만, 전혀 다른 스토리다.
그런사람들은 그냥 해봤더니 되더라
별 생각 안했는데 되더라
그냥 한다 같은 말을 한다.
딱히 가슴절절한 스토리는 없다.
기세등등한 무용담, 재밌는 일화만이 있다.
뭔가 어떤 덩어리가 먼저 존재하지 않고,
그 사람 자체가 시작을 의미하고 있다.
척수 반사적으로 무언가를 하게된게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이 시작하고 선창한다.
스토리의 시작을 담당하고 있기에, 스토리가 없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 깔쌈한 느낌과 태도를 지닌다.
어떤 일이나 문제가 벌어지기전에 시작해버린 선제공격이다.
아직 충분히 기능하고 있는 어떤 것을 '굳이' 업그레이드 하려고 하는 태도다.
일론머스크처럼 별 문제없어 보이는 자동차업계에서 전기차를 만들려고하고,
멸망하기까지 한참 남은 지구생활을 '지금 미리' 화성생활권까지 확장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발생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보험을 "들게 되고"
문제도 없는 분야에 예방적인 활동으로 쉐도우 복싱을 "하게되는" 어떤 곳에 투자해야한다.

그 두가지 삶을 그래프로 그려본다면, 방어적인 삶은 왼쪽 그래프 처럼 되고
선제공격적인 삶은 오른쪽 그래프처럼 된다.
왼쪽 그래프는 마치 나이키 로고처럼 보인다.
밑으로 내려갔다가 그자체에서 쭉 위로 올라가버리는 스토리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와 같은 책에서 말한것처럼 모든 고통 자체가 마치 1:1교환되어 기쁨으로 변모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과 같다.
고통이 항상 기쁨과 1:1교환 되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기쁨이 더 큰 기쁨으로 변할 뿐이다.
어떤 올바른 모드, 아주 정상적인 기쁨을 가진 전제와 상태 안에서
노력하고 땀흘릴 때 1:1 교환되는 것이다.
즉 오른쪽 그래프와 같은 모드에서만 고통이 기쁨으로 1:1 교환된다고 봐야한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사람은 그냥 떨어져 죽어버리지만
새라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것이 오히려 날아오르게 만든다.
오른쪽 그래프는 시작부터 올라간다.
내려올때도 있지만, 시작할때와 마찬가지 이기때문에 마음이 편안하다.
그 마음이 편안해서인지 몰라도 그것을 지지삼아 계속해서 올라갈 수 있게 된다.
당연히 이 그래프는 주식투자에서도 분명하게 적용된다.
세상에 악마들이 버젓이 살고있는 것처럼 왼쪽 그래프처럼 상승하는 종목도 당연히 많지만
더 크고 지속적으로 상승하는건 오른쪽과 같은 그래프다.

체크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다.
1. 지금 내가 하려는 사업이나 직업활동의 대상이 "수많은 사람이 그것에 문제가 있다고 공감"하며 좋은 사업이라며 칭찬한다.
-> 악마
2. 내가 주로 하게되는 활동이 별로 쓸모 없어보인다.
-> 이것만으로도 악마가 아닐가능성이 매우 큼.
3. 그것이 필요해서, 얻으려고한다.
-> 악마
4. 딱히 필요없는데, 굳이 얻고싶다.
-> 인간
5. 지금 이불에 문제가 없는데, 이불을 빨때가 되서 빤다.
-> 인간
6. 공격을 받았기에, 그것을 되갚아준다. ( 복수 )
-> 악마
7. 왠지 먼저 건들고 공격하고 싶다
-> 인간적
8. 왠지 보험을 들어야할 것 같다
-> 인간적
양 웬리 : 적이 각개격파로 나온거겠죠.
가장 먼저 병력이 적은 제4 함대를 표적으로 삼은건 당연합니다. ( 악마들의 약점 공격 )
피에타 중장 : 제 4함대는 버틸 수 있겠나?
양웬리 : 상대가 수적우위에 있고, 기선을 제압하는 쪽이기에 유리할겁니다.
피에타 중장 : 어쨌든 속히 전장으로 가서 제 4함대를 지원해야한다.
잘만 되면 제국군의 후방을 칠수도 있겠지.
그렇게 되면 단번에 전황이 유리해질 것이다. ( 약점을 완화하고 보완하려는 태도 )
양 웬리 : 아마 어려울 겁니다.
피에타 중장 : 무슨 뜻인가?
양 웬리 : 우리가 도착했을 땐 전투가 이미 끝났을 겁니다.
적은 전장을 이탈하여 제 2함대나 제 6함대의 후방으로 돌아가 공격하겠죠. ( 또 다른 약점 공격 )
우리는 선수를 빼앗겼습니다.
심지어 지금까지도 계속 뺏기고 있죠.
더이상 적의 예상대로 움직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피에타 중장 : 그럼 어쩌라는 건가?
양 웬리 : 순서를 바꾸는 겁니다.
제 4 함대를 도와주러 가는게 아니라, 우선 한시라도 빨리 제 6함대에 합류하여 ( 약점이 아닌 강점에 합류 )
그 구역에 새로운 전장을 설정하는 겁니다.
두 함대를 합치면 28,000척이 되고 그 후엔 5분이상 승부를 볼 수 있을 겁니다.
피에타 중장 : 그럼 자네는 제4함대를 방치하자는 건가?
양 웬리 : 지금 가도 어차피 늦습니다.
피에타 중장 : 그건 모르는 일이야. 제 4함대가 그리 쉽게 당할리 없네. 버텨주기만 하면...
양 웬리 :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그건 어려울 겁니다.
< 이후 제 4함대 전멸, 피에타 중장은 부상을 입어 양 웬리에게 지휘권을 넘겨준다 >
양 웬리 : 걱정하지 마라, 내 명령을 따르면 살 수 있다.
생환하고 싶은 자는 침착하게 내 지시에 따라주기 바란다.
우리 부대는 현재 패하고 있지만, 중요한건 마지막 순간에 이기는 것이다.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 은하영웅전설 2화, 아스타테 회전
양 웬리는 제국군의 공격을 부드럽게 흘려보내고, 뒤로 돌아들어가 제국군의 뒷꽁무니인 약점을 공격한다.
하지만 제국군 또한 약점을 공격당하는 상황에서 뒤를돌아 '반전 요격'하는 것이 '저능아' 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전진할 수 밖에 없다" 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적을 쫓아간다.

그렇게 양쪽 세력 모두가 '약점을 보호하려하거나 반전공격을 하는' 멍청한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전진'을 하는 전략을 취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의 뒷꽁무니를 쫓는 마치 태극무늬와 같은 회전 형식의 진형이 펼쳐지게 된다.
결국 제국군이 물러나면서 전투는 무승부로 끝이 나게된다.
약점이 공격당하더라도 전진하는 것.
선제공격의 포지션을 절대로 잃지 않는 것.
이 전략은 상대방이 반전공격을 하는 순간 승리하고 그렇지 않다고하더라도 무승부를 할 수 있는 질수 없는 전략이다.
뒷꽁무니가 짤려나가더라도 불안을 감내하고 전진했을 때 얻게되는 위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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